2023년 최저시급 $22.70불로 인상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질랜드 2023년도 최저시급 인상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데요, 최근에 이사를 해서 짐을 차에다 실어두고 잠깐 시간 좀 죽이러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는데 그 사이에 누가 창문을 부수고 다 털어갔더라고요... 캐리어, 전자기기, 지갑 등등.. 주변에 있던 차 블랙박스 카메라 칩 구해서 경찰에 갖다주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는데 뉴질랜드 경찰 무능하기로 유명하죠, 진짜 간단 강도인데도 못 잡더라고요. 다들 꼭 귀중품은 소지하시거나 차에 둬야 한다면 오래 벗어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ㅠㅠ

 

다시 인상소식으로 돌아가보자면 오늘 2023년 4월 1일부로 뉴질랜드 최저시급이 기존 $21.20에서 $22.70불로 인상됩니다. 

지난 2월 크리스 힙킨스 총리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생계비 위기 상황에서 최저소득층을 내버려 둘 수는 없다"라고 인상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결국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더 많은 실직자가 더 생길 것이고 또한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은 매년 큰 폭으로 인상되어 왔었는데요, 현재 전 세계적인 물가 급등 시기,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조치에도 좀처럼 물가가 잡히고 있지 않는데 최저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한다면 물가가 잡히지 않고 더 치솟아 이번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은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뉴질랜드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인 게 당장 마트 가서 생필품 사보면 예전엔 장 보면 100불 정도 하던 게 지금은 150불은 거뜬히 넘어버리고 Pakn save(팩 앤 세이브)를 가봐도 예전만큼 싸지도 않고 오히려 카운트다운이나 뉴월드가 더 싼 품목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물가 인상률이랑 내 임금 인상률이 적어도 같거나 임금이 더 올라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물론 최저임금을 받고 계시는 분들에겐 그나마 희소식이겠지만 저는 아니어서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제 임금이 오르는 건 아니니까요.

어찌 됐든 물가가 얼른 안정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