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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life/뉴스

뉴질랜드 아던 총리, 국회에서 욕설?!

by Levikyu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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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뉴질랜드 뉴스로 왔습니다.

뉴질랜드 재신다 아던 총리가 국회에서 욕설을 했고 또 국회 속기록 사본이 경매를 통해 8천만 원 상당의 고가로 팔렸다는데요. 

 

22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야당 대표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를 향해 '건방진 놈(arrogant prick)'이라고 한 욕설이 담긴 국회 속기록 사본이 경매에서 8천만 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 질의 때 발생했는데요. 

시모어 대표와 질의응답을 벌이던 아던 총리가 자리에 앉으면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옆에 앉아 있던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에게 '건방진 놈'이라고 한 게 속기록에 담겼습니다.

왼쪽 재신다 아던 총리, 오른쪽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

아던 총리는 바로 국회에서 다시는 그런 발언을 되풀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했고 시모어 대표도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욕설하고 사과하고 끝난 것이 아니라 욕설 해프닝이 담긴 국회 속기록을 연말 전립선암 재단 자선 경매에 내놓았고(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 그 경매에서 속기록이 8천만 원에 팔리게 된 것입니다. 

왼쪽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 오른쪽 재신다 아던 총리

이에 두 사람은 "경매 수익금은 전립선암 재단의 사업을 위해 전액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회의 낡은 마이크 때문에 생긴 실수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화해? 하고 기부 인증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요. 이 순간만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좋은 일 하는 게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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