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전각들의 의미 & 고종 황제 특별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과 역사의 상징 덕수궁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 가을에 갔는데요. 뉴질랜드 다시오니 시간 금방 지나가서 이제야 포스팅하네요.

 

덕수궁 이란?

 

덕수궁은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궁궐로 대한민국의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경운궁으로 아관파천 이후 환궁하여 법궁으로 사용되다가 순종 즉위 후 궁의 이름을 현재의 덕수궁으로 변경했습니다. 

덕수궁 가는 법

 

덕수궁 자체는 지도에 있는 위치에 있지만 궁궐로 들어가는 입구는 대한문에 있기에 지하철 2호선 12번 출구 혹은 1호선 1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이내거리로 가장 가깝습니다. 참고로 덕수궁 주차시설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로 오시는 게 가장 편합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입니다.

 

덕수궁 관람시간 및 입장료

화요일 ~ 일요일 : 오전 9시 ~ 오후 9시 (입장마감 오후 8시)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휴무일이 공휴일경우 익일 휴무)

 

만 25세 ~ 64세 : 1,000원

만 24세 이하, 65세 이상, 한복 착용,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 무료입니다.

 

이외에 단체, 외국인, 할인조건 등등 다양하니 덕수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www.deoksugung.go.kr/c/visitor/1

문화재청 덕수궁

매표소에서 바로 티켓 구매

대한문

덕수궁을 입장하려면 이 대한문을 통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대한문의 대한의 뜻은 '한양이 창대해진다'라는 뜻으로 조선, 대한제국이 강해지고 커진다라는 뜻입니다.

원래 덕수궁의 정문은 남쪽에 인화문이었는데 환구단 건립 등으로 경운궁의 동쪽이 새로운 도심이 되자 동문인 대한문을 정문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갔는데 회사원분들 되게 많더라고요. 점심시간에 바로 옆 덕수궁 궁궐 내부에서 커피 마시면서 단풍 구경하는 거 보니 저렇게 쉬고 일하면 일할 맛 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아니겠죠.

함녕전

함녕은 '모두가 평안하다'라는 뜻입니다.

함녕전은 1897년 건립돼 고종의 침전으로 사용되었으나 1904년 온돌 수리공사 중 일어난 화재로 함녕전은 물론 덕수궁 내 전각들이 모두 소실되어서 바로 다음 해 1905년 8월에 재건했습니다. 또한 함녕전은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승하한 곳입니다.

중화문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의 문, 중화문입니다. 입구부터 으리으리하죠?

중화전

들어가면 중화전이 나오는데요. 

중화의 뜻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성정'이라고 합니다.

중화전은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 경운궁으로 돌아와 재위기간 내내 사용한 법전입니다. 원래는 2층 건물이었는데 1904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06년 단층으로 재건됐습니다. 

궁 앞에 문무백관을 구분하는 품계석이 정일품부터 정구품까지 깔려있는데요. 드라마에서 보던 궁궐 앞에 신하들이 앉아있는 걸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중화전 야간

중화전의 야간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낮/밤 둘 다 아름답네요.

석조전

석조는 '돌로 짓다'라는 뜻입니다.

석조전은 조선시대 궁중건물 중 대표적인 유럽풍의 석조 건축물로 영국인 "하딩"이 설계하였고 고종이 고관대신과 외국 사절들을 만나는 용도로 석조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후 현대미술품 진열, 국립중앙박물관,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석조전은 예약을 해야만 관람할 수 있는데 제가 갔을 땐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 특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약 x

"당신은 고종과 그의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라는 첫 문장에 적혀있듯이

'외부 세력에 저항하고 개혁을 추구한 황제' vs '식민지로 몰락하게 만든 무능한 황제'라고 평가가 엇갈리는 고종과 그의 시대를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특별전이었습니다.

원래 조선의 왕은 빨간색으로 된 곤룡포를 입었는데 고종은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고 황제국인 대한제을 선포하며 그에 맞는 황룡포를 입었다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덕수궁, 궁안의 전각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덕수궁 방문할 때 각각의 전각들의 의미를 알고 나면 덕수궁에서의 걸음이 한층 더 의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편 덕수궁 돌담길 그래피팅 니팅, 정동 전망대, 서울시립미술관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nzholic.tistory.com/entry/%EB%8D%95%EC%88%98%EA%B6%81-%EB%8F%8C%EB%8B%B4%EA%B8%B8-%EA%B7%B8%EB%9E%98%ED%94%BC%ED%8C%85-%EB%8B%88%ED%8C%85-%EC%A0%95%EB%8F%99-%EC%A0%84%EB%A7%9D%EB%8C%80%EC%84%9C%EC%9A%B8%EC%8B%9C%EB%A6%BD%EB%AF%B8%EC%88%A0%EA%B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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